한전KPS(051600)의 목표주가가 6만8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낮아졌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올해 이익 전망도 함께 하향 조정됐다.
삼성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한전KPS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9.0% 낮은 1천670억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한전KPS가 10일 공시한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4천379억원, 영업이익은 436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3.5%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 폭은 매출 감소 폭을 크게 웃돌았다. 외형 축소보다 수익성 저하가 두드러진 실적이다.
김영호·최승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대외 부문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이익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고정비는 매출 변동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 발생하는 비용을 뜻한다. 매출이 줄어들면 매출 대비 고정비 비중이 커져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이번 목표주가 조정에는 2분기 실적과 낮아진 연간 이익 전망이 반영됐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기업 실적과 사업 여건 등을 토대로 제시하는 평가 기준으로, 실제 주가 흐름을 보장하지 않는다.
한전KPS의 10일 종가는 4만6천100원이었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보다 높지만, 목표주가 하향 자체는 올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한전KPS는 발전설비 정비를 주력으로 하는 상장 공기업이다. 원자력·양수, 화력, 송변전, 대외, 해외 사업이 주요 매출 축이다.
발전설비 정비 사업은 운영 중인 설비의 안정적인 가동을 지원하는 구조다. 정비 대상 설비와 수주 물량은 매출 기반에, 사업별 원가와 고정비 부담은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삼성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관련 수주를 향후 실적 기반 확대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해당 수주가 임박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적 반영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준공 예정인 새울 3·4호기도 실적 기반을 넓힐 요인으로 꼽았다. 신한울 3·4호기는 203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 설비로 언급됐다.
삼성증권은 원전 관련 사업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11일 보고서에 담긴 삼성증권의 분석과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천670억원으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