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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415.60원으로 하락…엔화 강세·네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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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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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전 거래일보다 2.80원 내렸다. 엔화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도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이 11일 오전 1,410원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엔화 강세와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오전 11시4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인 1,418.40원보다 2.80원 내린 1,415.60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환율은 1,419.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9시1분쯤 1,419.80원에서 상단이 막혔다.

달러-원은 이후 방향을 아래로 틀어 오전 10시19분쯤 1,412.20원까지 밀렸다.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데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이 커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달러선물을 7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특정 하우스를 중심으로 나온 것으로 관측됐다.

네고는 수출기업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외환시장에 내놓는 거래다.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통상 달러-원 환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식시장 흐름도 환율 하단을 낮추는 재료가 됐다. 코스피는 개장 초 약세를 보이다 장중 1%대 강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천4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전날 외국인이 국내 주식 1조4천억원을 순매도하고 달러선물을 약 4만5천계약 순매수했던 흐름과 대비된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는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는 원화 수요를 늘릴 수 있어 환율 하락 재료로 읽힌다.

일본 금융시장은 산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8.9엔대까지 하락한 뒤 159엔선 안팎에서 움직였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9.25원으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99.77대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49엔 내린 159.16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6달러 오른 1.15463달러를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번 주 환율은 계속 1,410원대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유의미한 달러 강세 요인이 없고, 그간 꼬여있던 수급이 안정되면서 달러-원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 재료가 약해진 상황에서 수급 변화가 낙폭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이 딜러는 “비드가 줄어든 가운데 SK하이닉스·한화오션 등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은 계속 나눠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수 호가가 줄어든 가운데 추가 네고 물량이 나오면 환율 하단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213억달러(약 30조182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5.3% 증가했다. 역대 8월 1~10일 기준 최대 규모로, 수출 증가와 네고 물량 출회는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상자산 시장은 엔화와 달러의 움직임이 엔 캐리 트레이드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있다. 본지는 앞서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이후 엔 캐리 트레이드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린 흐름을 보도했다. 다만 이날 달러-원 하락과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가격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주는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날 밤에는 미국 7월 전미자영업연맹 소기업 낙관지수와 기존주택판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 8월 레드북이 공개된다. 시장은 미국 지표 발표 이후 달러화와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을 확인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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