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NHN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렸다. 웹보드게임 실적과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형 사업(GPUaaS)의 성과를 반영한 조정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중소형주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재차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높여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견고한 웹보드 사업 밸류만으로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본다”며 “GPUaaS를 영위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 동사의 경쟁 우위는 멀티플 리레이팅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웹보드게임의 안정적인 수익과 GPU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성을 함께 평가한 것이다.
NHN의 2분기 매출은 7579억원,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35% 웃돌았다.
게임과 결제, 기술 부문 매출은 한화투자증권의 추정치를 모두 넘어섰다.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도 영업이익 개선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기술 사업 매출은 GPUaaS 성과가 반영되면서 전분기보다 27.1% 늘었다. 김 연구원은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양평 리전의 GPU 관련 매출 및 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GPUaaS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GPU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필요한 연산 자원을 빌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활용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NHN의 GPU 클라우드 사업 수익성이 시장의 통상적인 가정인 15~20% 마진을 웃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선제적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수요와 맞물려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업 경쟁력으로는 현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제시됐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AI 인프라 사업의 특성상 가동 중인 자원의 유무가 실적 반영 시점을 좌우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계약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3~5년 뒤를 겨냥해 투자 중인 대형 ICT 업체들과 달리 동사는 현재 수요에 즉시 대응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사업자라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즉시 공급할 수 있는 GPU 인프라를 차별화 요소로 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까지 30MW 이상의 추가 증설과 약 4조원 규모의 ‘베라루빈’ 정부 지원 사업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2027년 이후 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NHN은 앞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서울 양평 리전의 B200 가동과 GPU 인프라 사업의 성장 동력을 언급했다. 2분기에는 해당 GPU 관련 매출과 이익이 기술 부문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한화투자증권은 판단했다.
본지는 앞서 NHN이 결제와 AI 클라우드,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NHN클라우드의 B200 GPU 공급은 실적 개선 요인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NHN은 11일 전 거래일보다 1만2450원(29.82%) 오른 5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한화투자증권이 실적 추정과 사업 가치 평가를 토대로 제시한 분석이다.
검증 출처: 아시아경제, NHN 공식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