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이 올해 2분기 운임 반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다만 연료비 등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HMM은 13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32억원보다 51.8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1% 줄었다.
외형은 시장 눈높이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안에 나온 증권사 5곳의 전망을 집계한 결과, HMM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3조2848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이보다 1172억원 많았다.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집계에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174억원이었다. 실제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633억원 적었다.
운임 반등은 매출 증가로 이어졌지만 원가 상승이 이익 개선 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운사는 선박 운항에 드는 연료비 비중이 커 유가 흐름과 항로 차질이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준다.
분기 흐름은 개선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13%, 영업이익은 31.59%, 순이익은 16.35% 증가했다.
운임 지표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957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올랐다. 5월 말부터 성수기가 앞당겨진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
SCFI는 상하이발 컨테이너 해상 운임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컨테이너선사는 통상 운임이 오르면 매출이 늘지만, 연료비와 항만 적체, 항로 우회 비용이 함께 커지면 영업이익 개선 폭은 제한될 수 있다.
비용 부담은 남았다. 3월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료비 등 원가가 상승했고, 이 영향이 영업이익 증가 폭을 일부 눌렀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1207억원, 영업이익 62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8471억원보다 26.44%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였다. 2분기에는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넘었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흐름이다.
HMM은 3분기 미국 관세 정책, 파나마 운하와 주요 항만 적체, 중동 정세 등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15개월간 약 10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2030 중장기 전략에 맞춰 약 29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검증 출처: 연합인포맥스 원문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0035, HMM IR,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