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코의 스트레티지($MSTR) 보유 규모가 공개 13F 데이터와 외신 보도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확인 가능한 2026년 1분기 말 기준 보유량은 213만1891주, 보통주 평가액은 2억6606만 달러(약 3773억원)로 집계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공시에 따르면, 인베스코는 2026년 5월 12일 2026년 3월 31일 기준 보유 현황을 제출했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인베스코의 스트레티지 지분이 42% 늘어 8억6200만 달러(약 1조2223억원)로 평가됐다고 보도했지만, 공개 13F 기반 집계와는 차이가 난다.
홀딩스채널(Holdings Channel)은 같은 분기 인베스코의 스트레티지 보통주 보유를 213만1891주, 평가액 2억6606만 달러로 표시했다. 별도 노트 포지션을 포함한 인베스코의 스트레티지 관련 전체 표시액은 2억6892만9000달러(약 3812억원)로 나타났다.
13F 허브(13F Hub)도 인베스코를 스트레티지 주요 기관 보유자 가운데 하나로 분류하고, 보유 주식 수를 213만1891주로 제시했다. 두 집계가 보여주는 공통 수치는 보유 주식 수이며, 평가액 기준도 크립토브리핑이 제시한 8억6200만 달러와 맞지 않는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인베스코가 스트레티지를 편입했다는 사실보다 수치의 기준이다. 13F는 미국 기관투자가가 분기별로 제출하는 보유 증권 보고서로, 분기 말 시점의 스냅샷에 가깝다.
따라서 2026년 3월 31일 기준 보유량을 현재 포지션처럼 쓰기는 어렵다. 제출일 이후 매수·매도 여부도 13F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BTC)을 핵심 보유 자산으로 삼아온 상장사다. 회사는 2026년 3월 31일 기준 약 76만2099 BTC를 보유했고, 4월 26일 기준 약 81만8334 BTC로 늘렸다고 10-Q에서 밝혔다.
스트레티지는 5월 26일 발표문에서 5월 25일 기준 84만3738 BTC와 8억7100만 달러(약 1조2351억원)의 달러 준비금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6월 22일 발표문에서는 BTC 리저브가 84만7363 BTC로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6월 22일 발표에서 달러 준비금은 14억 달러(약 1조9852억원)로 제시됐다. 기관투자가가 스트레티지를 보유하는 일은 비트코인 직접 매수와 별개로 BTC 가격에 노출되는 통로로 해석될 수 있다.
본지는 앞서 13F 공시에 가상자산 연계주가 대형 운용사와 공공 연기금의 보유 목록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티지,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서클(Circle·$CRCL) 등은 기관이 가상자산에 간접 노출을 만드는 주요 상장 주식 경로로 거론됐다.
기관 보유 공시를 해석할 때는 기준 시점과 평가 방식이 중요하다. 분기 말 공시 평가액, 보도 시점 주가를 적용한 평가액, 파생·노트 포지션을 포함한 표시액은 서로 다른 숫자를 만들 수 있다.
스트레티지 관련 수치가 특히 민감한 이유는 회사 가치가 비트코인 보유액과 함께 평가되는 구조에 있다. 로이터는 6월 말 이후 스트레티지의 기업가치와 비트코인 보유액, 비트코인 보유형 상장사의 밸류에이션 논쟁을 다뤘다.
이번 인베스코 보유 수치도 그 논쟁의 연장선에 있다. 공개 데이터가 보여주는 사실은 2026년 1분기 말 인베스코가 스트레티지 주식을 보유했다는 점과, 외신이 제시한 8억6200만 달러 수치가 13F 기반 집계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베스코가 스트레티지 지분을 조정한 이유를 설명한 공식 코멘트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에 확인할 수 있는 기준점은 이후 분기 13F 공시와 회사별 보유 변동 집계다.
검증 출처: CryptoBriefing, SEC 인베스코 13F, 13F Hub, Holdings Channel, Strategy 5월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