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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휴전 18일 만료, 뉴욕증시 일정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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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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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한, 7월 FOMC 회의록, 월마트 실적을 차례로 확인한다. 중동 긴장이 유가와 물가 우려를 자극하면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석양 / TokenPost.ai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석양 / TokenPost.ai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월마트($WMT) 실적을 차례로 확인한다. 중동 긴장이 유가와 물가 우려를 다시 자극하면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연합뉴스는 16일 이번 주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과 주요 소매기업 실적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에 따른 휴전은 미국 기준 17일, 한국시간 18일 만료된다.

양측은 지난 6월 17일 협상을 위해 2개월 휴전에 들어갔다. 앞서 본지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60일·90일 연장안이 거론됐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 휴전 연장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휴전 연장 여부는 국제유가와 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위험자산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 수송과 맞물린 핵심 항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겠다고 위협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란에 대한 “전례 없는” 경제 압박 조치를 이번 주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이란은 협상 재개에 선을 그었다.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부 장관은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이는 협상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휴전 시한을 앞두고 외교 채널은 남아 있지만 양측의 공개 발언은 합의보다 압박에 가깝다.

통화정책 일정도 이어진다. 연방준비제도(Fed)는 한국시간 20일 7월 28~29일 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당시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3명이 반대하고 25bp 인상을 주장했다.

FOMC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체다. 이번 회의록은 금리 인상론이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 사이에서도 얼마나 퍼졌는지를 확인하는 자료가 된다.

경제지표는 한국시간 19일 7월 수입·수출 물가, 산업생산, 주택 착공이 나온다. 한국시간 21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8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생산, 신규 주문, 고용, 재고 흐름을 조사해 경기 방향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다. 물가와 경기 지표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시장은 연준의 정책 경로를 다시 계산할 수 있다.

기업 실적에서는 소비가 핵심이다. 월마트는 회사 행사 일정에서 한국시간 20일 오후 9시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예고했다. 홈디포($HD), TJX($TJX), 타깃($TGT), 로우스($LOW) 실적도 같은 주 발표된다.

고유가와 물가 부담 속에서 미국 소비자가 지출을 줄였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고소득층이 소비를 떠받치는 반면 저소득층 지출 여력은 약화하는 K자형 소비 양극화 진단도 나온다.

스티브 셰메시(Steve Shemesh) RBC 캐피털마켓츠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게 컨센서스는 아니지만, 일부 취약한 부분이나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소비 둔화가 전면적인 침체로 번졌는지보다 취약 계층의 지출 변화가 먼저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John David Rainey)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5월 실적 발표 뒤 월마트 주유소 고객의 회당 평균 주유량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0갤런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경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일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끄떡없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한국시간 15일 7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6% 감소한 뒤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일정은 중동 긴장, 연준 회의록, 소비 실적이 한꺼번에 겹치며,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각 일정 이후 유가, 달러, 금리 기대 변화로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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