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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켄밀러·테퍼·틸, 아마존·알파벳 비중 늘렸다…AWS 37% 성장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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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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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드러켄밀러·데이비드 테퍼·피터 틸이 이끄는 헤지펀드 3곳이 2분기 나란히 아마존과 알파벳 비중을 확대했다. 세 곳 모두 반도체나 AI 소프트웨어 대신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을 택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의 중심, 데이터센터의 서버 랙 / TokenPost.ai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의 중심, 데이터센터의 서버 랙 / TokenPost.ai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 피터 틸(Peter Thiel) 등 미국 헤지펀드 거물 3명이 2분기 나란히 아마존($AMZN)과 알파벳($GOOGL) 비중을 늘렸다. 반도체나 AI 소프트웨어 기업 대신 데이터센터·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인프라 기업을 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SEC에 제출된 13F 공시에 따르면 이들의 매수는 6월 30일 기준 보유 내역이며, 8월 중순 순차로 공개됐다. 13F는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 말 보유 상장주식 내역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보고서다.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이끄는 듀케인 패밀리오피스(Duquesne Family Office)는 2분기 알파벳에 신규 진입해 약 33만6300주, 평가액 약 1억2000만 달러(약 1698억원)를 매입했다. 같은 분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알파벳 보유를 늘린 사실이 앞서 확인됐다.

듀케인 패밀리오피스는 앞서 인텔(INTC)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비트코인 채굴기업 4곳에 새로 투자했다고 오데일리는 전했다. 매도·매수 규모와 투자 대상 채굴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대신 인프라·채굴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는 흐름은 이번 알파벳 신규 진입과 같은 방향이다.

피터 틸이 이끄는 틸 매크로(Thiel Macro)는 아마존에 약 1억1800만 달러(약 1670억원) 규모의 신규 포지션을 잡았다. 포트폴리오 전체 약 4억1900만 달러(약 5930억원) 중 28%로, 공시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틸 매크로가 최근 몇 분기 동안 신규 주식 포지션을 거의 열지 않았던 만큼 이번 진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틸 매크로는 같은 시기 아르헨티나 셰일오일 업체 비스타에너지 지분도 새로 공시했고, 공시 이후 비스타에너지 주가는 미국 장전 거래에서 5.4% 상승했다.

데이비드 테퍼가 이끄는 애팔루사 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는 새 포지션을 열지 않고 기존 아마존 보유분을 두 배로 늘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익스포저는 약 9억 달러(약 1조2735억원)로 늘었고, 포트폴리오의 약 15%를 차지하게 됐다.

애팔루사는 앞서 마이크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메모리 반도체 투자로 올해 상반기 총수익률 32%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반도체 랠리로 수익을 낸 펀드가 2분기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셈이다.

세 투자자가 같은 시기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배경에는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 AWS의 실적이 있다. AWS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고, 미수주(백로그)는 4960억 달러(약 702조원)에 달했다. 크립토브리핑은 17일 이를 전하며 AI 관련 클라우드 수요가 단순히 견조한 수준을 넘어 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 사람이 공통적으로 반도체나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피하고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에 자금을 모은 점은 AI 투자의 무게중심이 칩셋 개발에서 인프라 계층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AI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기반 시설의 수익화가 먼저 확인됐다는 뜻이다.

다만 13F 공시는 분기 말 시점의 스냅숏이다. 6월 30일 이후 포지션이 조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공시에는 숏 포지션이나 옵션, 비상장 자산이 반영되지 않는다.

다음 13F 공시는 3분기 말인 9월 30일 기준으로 이뤄지며, 규정상 공시 기준일로부터 45일 이내 제출된다. 세 투자자의 포지션이 그대로 유지됐는지는 이 공시에서 다시 확인될 예정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독립적으로 의사결정하는 세 거물 투자자가 같은 분기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이 이번 사안의 핵심이다. 반도체나 AI 소프트웨어가 아닌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계층으로 자금이 몰렸다는 공통점이 뚜렷하다.

💡 전략 포인트
AWS의 37% 매출 성장률과 4960억 달러 백로그는 전망치가 아닌 실제 공시된 수치다. 이미 계약된 미래 수익 규모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예측 단계를 넘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용어정리
· 13F 공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기관투자자의 분기별 포트폴리오 공시. 공시 기준일로부터 45일 이내 제출된다.
· AWS 백로그(미수주): 이미 계약됐지만 아직 수행되지 않은 미래 수익 규모.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세 투자자의 포지션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드러켄밀러, 테퍼, 틸은 각자 독립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거물 투자자다. 이들이 같은 분기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이 자산운용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Q. 왜 반도체나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가?
세 투자자 모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프라 기업을 선택했다. 이는 AI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기반 시설에 자금이 몰렸다는 의미다.
Q. 13F 공시는 현재 포지션을 보여주나?
아니다. 13F는 6월 30일 기준 과거 데이터다. 이후 포지션이 조정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숏 포지션이나 옵션, 비상장 자산은 공시에 포함되지 않는다.
Q. AWS 백로그(미수주)는 정확히 무엇을 뜻하나?
이미 계약됐지만 아직 수행되지 않은 미래 수익 규모를 말한다. 4960억 달러 규모는 예측이 아닌 실제 공시 수치로, AI 클라우드 수요가 이미 계약 단계까지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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