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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50달러 목표가, 실적 검증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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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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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과 35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쟁점은 새 목표가보다 AI 반도체 수요가 8월 27일 한국시간 실적 발표에서 숫자로 확인될지에 맞춰졌다.

 정밀 검사대 위 AI 반도체 가속기 보드 / TokenPost.ai

정밀 검사대 위 AI 반도체 가속기 보드 / TokenPost.ai

엔비디아($NVDA) 350달러(약 49만원) 목표주가를 둘러싼 논쟁이 새 숫자보다 AI 반도체 수요의 실적 반영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BofA)는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과 35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크립토브리핑은 비벡 아리아(Vivek Arya) BofA 증권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에 35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최근 주가 219~224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한 상승 여력은 56~61%다.

다만 같은 목표주가는 7월과 8월 초 다른 보도에서도 반복 확인됐다. 이번 사안은 목표주가 신규 제시보다 기존 강세 논리를 다시 확인한 성격이 강하다.

BofA의 핵심 논리는 AI 칩 수요가 엔비디아 실적 추정치를 끌어올리는 동안 선행 이익 기준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졌다는 데 있다. 관련 보도들은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을 16~18배 수준으로 제시하며, 최근 7~10년 범위에서 낮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평가는 회사 발표가 아니라 애널리스트 분석이다. 목표주가와 업사이드 계산도 엔비디아의 공식 전망이 아니라 BofA가 제시한 투자 의견으로 구분해야 한다.

엔비디아가 직접 제시한 숫자는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다. 엔비디아는 5월 20일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816억1500만 달러(약 115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752억 달러(약 106조3000억원)로 92% 증가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전망치를 910억 달러(약 128조7000억원), 오차 범위 ±2%로 제시했다.

BofA 쪽 보도에서 거론된 2분기 매출 940억~950억 달러(약 132조9000억~134조3000억원), 3분기 1070억~1080억 달러(약 151조3000억~152조7000억원)는 회사 가이던스가 아니라 애널리스트 추정치다. 기사에서 회사 전망과 증권사 추정치를 분리해야 하는 이유다.

AI 인프라 투자 서사도 이번 목표주가 논리의 배경이다. 엔비디아는 ‘AI 팩토리’와 베라 루빈(Vera Rubin), DSX 플랫폼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차세대 메모리 협력 확대를 강조해 왔다.

AI 팩토리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대규모로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형 인프라를 뜻한다. 칩 성능만이 아니라 전력, 네트워크, 메모리, 서버 설계가 함께 맞물리는 구조라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설비투자 판단에 동시에 영향을 준다.

SK그룹과 엔비디아는 7월 25일 5000억 달러(약 707조원) 이상 규모의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의 최대 2기가와트급 AI 팩토리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이 포함됐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 사안은 반도체 공급망과 AI 설비투자 흐름을 함께 보는 재료다. 본지는 앞서 AI 주도주 논쟁이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과 반도체·데이터센터 공급망 실적으로 검증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IBD는 엔비디아의 다음 실적이 AI 투자심리의 확인 지점이라고 봤고, 마켓워치는 엔비디아의 5000억 달러급 AI 인프라 금융 구조가 일부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렸다고 전했다.

반면 HBM 비용 부담, 커스텀 ASIC 경쟁, AI 인프라 투자 집중도는 여전히 점검 대상이다. AI 수요가 유지되더라도 비용과 마진, 고객사의 투자 지속성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는 경계론이다.

이번 사안은 크립토 시장과 직접 연결된 재료는 아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급망, 대형 기술주 밸류에이션은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와 맞물려 해석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는 태평양시각 8월 26일 오후 2시, 한국시간 8월 27일 오전 6시로 예정돼 있다. 매출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BofA의 350달러 목표주가 논리를 검증할 첫 공개 숫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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