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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오로라 지분 6777억원어치 블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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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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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오로라 이노베이션 지분 6,750만주를 4억7,925만달러에 매각했다. 매각 뒤에도 오로라 지분 15.6%를 보유해 전량 철수는 아니다.

 텍사스 적재장 옆 무인 화물 트럭 / TokenPost.ai

텍사스 적재장 옆 무인 화물 트럭 / TokenPost.ai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UBER)가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AUR) 지분 6,750만주를 4억7,925만달러(약 6,777억원)에 블록 매각했다. 매각 뒤에도 오로라 지분 15.6%를 보유해 전량 철수보다는 전략 지분 일부 현금화에 가까운 거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Form 4와 Schedule 13D/A에 따르면 우버 자회사 네벤홀딩스(Neben Holdings, LLC)는 6월 2일 오로라 Class A 보통주 6,750만주를 주당 7.10달러에 금융기관에 매각했다. 거래는 6월 4일 SEC에 보고됐다.

공시 기준 거래 금액은 4억7,925만달러다. 앞서 시장에 알려진 약 4억7,600만달러와는 약 325만달러 차이가 있어 확정 거래액은 공시 수치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번 매각은 오로라 지분 전량 처분이 아니다. 우버는 매각 뒤에도 오로라 Class A 보통주 2억5,847만3,411주를 보유했다. 이는 4월 29일 기준 Class A 발행주식 수를 바탕으로 산정한 15.6% 지분이다.

우버는 같은 공시에서 이번 블록 매각 외에 추가 지분 취득·처분, 합병, 자본구조 변경 등과 관련한 계획이나 제안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공시 시점의 입장으로, 향후 지분 전략 변화까지 배제하는 문구는 아니다.

블록딜은 대량 주식을 장외에서 한꺼번에 거래하는 방식이다. 통상 기관 간 거래로 진행돼 장중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지만, 대형 주주의 지분 축소 사실 자체는 시장의 수급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버와 오로라의 관계는 2020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버는 당시 자율주행 부문 ATG를 오로라에 넘기고 4억달러(약 5,65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거래 종결 뒤 우버는 오로라 지분 약 26%를 보유할 것으로 공시했다.

오로라의 2021년 연차보고서에는 우버와의 전략적 협업, 우버 데이터 접근권,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를 위한 협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에도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와의 물류 협업 흔적이 이어져 양사의 관계는 단순 투자보다 사업 제휴 성격을 함께 띠었다.

시장 반응은 매각 규모와 잔여 지분을 함께 보는 흐름이었다. 모틀리풀은 6월 9일 오로라 주가가 6.16달러로 마감해 전일 대비 1.6% 내렸고, 거래량은 5,980만주로 3개월 평균보다 약 132% 많았다고 전했다.

후속 시장 기사에서는 6월 23일 기준 오로라 주가가 6.42달러로, 우버의 블록 매각 단가 7.10달러보다 약 9.6% 낮았다고 전했다. 대형 주주의 일부 매각이 단순 현금화인지, 상용화 단계의 수익성 부담을 반영한 신호인지를 두고 시장 해석이 갈린 셈이다.

오로라는 상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로라는 7월 29일 주주서한에서 2세대 무인 트럭 출시를 시작했고 2026년 말까지 200대 무인 트럭 운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에서 오로라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200만달러(약 28억원), 영업손실은 2억6,600만달러(약 3,761억원)였다. 현금 및 단기투자는 약 12억달러(약 1조6,968억원)로 제시됐다. 상업 운행 확대와 손실 관리가 동시에 과제로 남아 있는 구조다.

오로라는 6월 18일 댈러스-휴스턴 노선의 상업 무인 화물 운행 개시를 알렸고, 7월 22일에는 2세대 무인 트럭 출시를 발표했다. 5월 13일에는 텍사스에서 첫 상업 화물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독자에게 이번 사안은 암호화폐 직접 이슈보다 미국 기술주와 자율주행 인프라 투자 흐름에 가깝다. 본지는 앞서 오로라와 코디악 AI가 캘리포니아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트럭 시험 허가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

우버의 지분 조정은 자율주행·로보틱스 기업과의 투자·제휴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도 읽힌다. 우버가 최근 자율주행·로보틱스 기업 지분을 조정해 온 사례는 서브로보틱스 지분 전량 매각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오로라는 무인 트럭 상업화 일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적은 아직 초기 단계다. 우버의 지분 축소가 오로라 사업에 미칠 영향은 잔여 지분 규모, 양사 협업 지속 여부, 오로라의 매출 확대와 손실 관리 속도를 함께 봐야 한다.

검증에 사용한 주요 출처: SEC Form 4, Aurora Schedule 13D/A, Aurora 2026년 2분기 주주서한, Uber 2020년 8-K, Motley Fool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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