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건축자재용 표면소재 매출이 SPC 바닥재 판매 증가로 늘었고, 자동차용 표면소재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경제는 19일 보원케미칼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억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하자보수비, 신규 설비 감가상각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제시됐다.
상반기 순손실은 4억원이었다. 지난 4월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관련 손실 약 21억원이 반영됐다.
보원케미칼은 자동차용 표면소재와 건축자재용 표면소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화학 소재 업체다. 플라스틱 원료를 가공해 롤, 시트, 타일 등 표면소재 제품을 생산한다.
매출 증가의 중심에는 건축자재용 표면소재가 있었다. SPC 바닥재는 석재와 플라스틱을 결합한 복합 바닥재로, 바닥재 표면과 구조재에 쓰이는 소재 수요가 회사 매출에 반영됐다.
자동차용 표면소재는 기존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 상반기 실적은 건축자재용 표면소재 성장과 비용 증가가 함께 나타난 구조로 풀이된다.
회사는 상반기 증설을 마친 설비를 활용해 하반기 SPC 바닥재 양산과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H건설사의 반포주공 재건축단지 아트월 공급도 확정됐다.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됐다. 보원케미칼은 4공장에 약 27억원을 투입해 기계설비와 창고 등 부대시설을 신설하고, SPC 바닥재 생산능력을 월 14만8500㎡에서 월 20만㎡ 수준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전자기기용 표면소재와 고기능성 소재 투자도 이어진다. 회사는 5공장에 47억원을 투자해 기능성 시트용 티다이 설비를 구축한다.
태양광 EVA 필름과 OLED 봉지재 필름 생산을 위한 추가 설비는 9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전자기기용 표면소재 사업에는 21억원을 투자해 3공장 증설과 정밀 표면 코팅 설비를 구축한다.
전자기기용 표면소재 제품은 약 10개월간 개발한 제품의 수주와 양산이 추진된다. 본격적인 양산은 11월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 부지 확대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기존 1·2·5공장 부지 5만3000㎡에 주변 부지를 추가 매입해 약 7만5000㎡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기능성 소재 사업 확대도 수익성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지난해 매출에서 고기능성 소재 비중은 7%였으며, 회사는 직접 개발·생산 확대를 통해 이 비중을 25%까지 높이는 목표를 내놨다.
보원케미칼 관계자는 "자동차용 표면소재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SPC 바닥재를 중심으로 건축자재용 표면소재 매출이 성장했다"며 "신규 매출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 수익성을 개선하고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은 SPC 바닥재 판매 확대, 기능성 시트용 티다이 설비 구축, 태양광 EVA 필름과 OLED 봉지재 필름 추가 설비 설치 일정에 따라 가늠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