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의 올해 2분기 카지노 매출이 247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0% 감소했다. 흥국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추고, 하얏트 리젠시 객실 가동률과 콤프 비용을 핵심 점검 항목으로 제시했다.
아시아경제는 20일 흥국증권이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1122원에 동종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해 산정됐다.
송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얏트 리젠시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의 하반기 수익성은 카지노 매출 확대가 호텔 객실 활용과 비용 통제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달렸다는 해석이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감소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비용, 콤프비용, 인건비성 비용 증가가 이익을 압박했다.
카지노 부문은 외형상 양호했다. 2분기 카지노 매출은 247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지노업에서 콤프는 주요 고객에게 제공하는 객실·식음료 등 보상성 혜택을 뜻한다. 고객 유치와 체류 시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지만, 제공 범위가 넓어지면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
흥국증권이 주목한 지표는 하얏트 리젠시 객실점유율(OCC)이다. 송 연구원은 “하얏트 리젠시 객실점유율은 인바운드 확대 및 프로모션으로 올해 50%대 중반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P-city의 올해 2분기 주말 OCC가 92.2%, 콤프비중 48.3%임을 감안 시 하얏트 콤프비율은 현재 10%대 초반에서 올해 하반기 10%대 후반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객실 점유율 상승이 매출 확대 요인인 동시에 콤프 비용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호텔 부문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P-city와 파라다이스부산의 2분기 OCC는 각각 80.0%, 87.4%로 집계됐다.
국내 카지노 업종은 외국인 방문객과 호텔·리조트 체류 수요에 실적이 민감하게 움직인다.
다만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매출 신기록에도 비용 증가가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매출 확대만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단정하기 어렵고, 객실 프로모션과 콤프 제공 규모가 함께 확인돼야 하는 구조다.
송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도 하얏트 객실 프로모션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은 있으나, 객실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대로 올해 하반기 중으로 수익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전망은 하얏트 리젠시 객실 가동률 개선과 콤프 비용 통제 여부를 전제로 한다.
파라다이스 실적의 다음 확인 지점은 카지노 매출 확대가 영업이익 회복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흥국증권은 하얏트 리젠시 OCC와 콤프비율 변화를 하반기 수익성 판단의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