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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코미디어 2분기 영업익 37억원, 탑툰챗 결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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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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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코미디어가 웹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로 결제 구조를 넓히고 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5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이었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웹툰 채팅 화면 / TokenPost.ai

스마트폰으로 보는 웹툰 채팅 화면 / TokenPost.ai

탑코미디어(134580)가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탑툰챗’으로 결제 구조를 넓히고 있다. 회차별 웹툰 소비에 머물던 플랫폼 수익을 캐릭터 대화형 콘텐츠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0일 탑코미디어의 2분기 매출이 155억원, 영업이익이 37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반 실적 정보에서도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5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이 확인된다. 영업이익률은 23.7%다.

탑코미디어는 2007년 설립돼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웹툰 플랫폼 기업이다. 2025년 4월 탑툰을 흡수합병하면서 웹툰 기획, 제작, 유통, 플랫폼 운영을 한 회사 안에서 맡는 구조를 갖췄다. 블로터는 당시 탑코미디어가 탑툰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지난 3월 출시된 탑툰챗이다. 탑툰챗은 이용자가 탑툰 웹툰 캐릭터와 일대일로 대화하는 서비스다. 기존 웹툰이 회차를 결제해 읽는 방식이라면, 탑툰챗은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결제 접점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 구조에서는 콘텐츠 보유량만큼이나 이용자와 캐릭터의 상호작용 시간이 중요해진다. 웹툰 IP가 읽는 콘텐츠에서 대화형 콘텐츠로 확장되면서, 플랫폼 수익 구조도 회차 판매 중심에서 체류와 반복 결제를 결합한 방식으로 넓어지는 셈이다.

결제 시스템도 기존 플랫폼과 맞물렸다. 탑코미디어는 5월 22일부터 탑툰과 탑툰챗의 코인을 통합했다. 이용자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기존 충전 코인으로 캐릭터 대화와 일러스트 해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밸류파인더는 탑툰챗 결제 이용자의 지출 구조가 기존 웹툰 이용자와 다르다고 봤다. 웹툰 결제 이용자의 약 60%가 월 1만~5만원을 지출하는 반면, 탑툰챗 결제 이용자의 약 70%는 월 5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석했다. 신규 이용자 확보 비용을 크게 늘리지 않고 기존 이용자의 결제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AI 캐릭터 채팅 시장은 콘텐츠 업계의 실험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본지는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가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7997). 위프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관계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다.

웹툰 IP를 다른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웹툰 제작사와 지식재산 기반 게임 개발에 나섰다고 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game/385007). 웹툰 팬층을 게임, 대화형 콘텐츠 등 다른 이용 경험으로 넓히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같은 산업 구조 위에 놓여 있다.

불법 웹툰 사이트 차단도 탑코미디어 실적 분석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지난 5월 11일부터 불법 사이트 긴급 차단·접속 차단 제도가 시행됐고, 국내 주요 불법 웹툰 사이트의 접근성이 낮아졌다. 웹툰 관련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가 최대 77% 증가했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됐다.

웹툰 플랫폼은 통상 무료 회차와 유료 회차를 섞어 이용자를 끌어들인 뒤 결제로 전환하는 구조를 쓴다. 불법 유통 사이트 접근성이 낮아지면 정식 플랫폼으로 돌아오는 이용자가 늘 수 있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지는 유료 전환율과 콘텐츠 경쟁력에 따라 달라진다.

탑코미디어의 매출 구성에서는 플랫폼 사업 비중이 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플랫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4%로 전해졌다. 웹툰 플랫폼 결제 기반 위에 AI 캐릭터 채팅을 붙인 점이 기존 콘텐츠 기업과 AI 응용 서비스의 접점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탑툰챗 출시와 코인 통합으로 콘텐츠 재고가 아니라 이용자 몰입도가 매출의 상한을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비용이 오히려 감소한 것은 매출 증가분에 신규 고객 확보 비용이 크게 수반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다만 AI 캐릭터 채팅이 탑코미디어의 장기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지는 이용자 유지율, 결제 지속성, 콘텐츠 제작 비용에 따라 달라진다. 회사는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AI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검증에 사용한 원출처: 아시아경제, 금융감독원 DART 기반 실적 정보, 블로터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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