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이 21일(현지시간) 7674.37에 거래를 마쳐 주간 1.43% 하락했다. 미 국채 장기금리 상승과 유가 반등이 겹치며 3주 연속 상승 흐름이 끊겼다.
크립토브리핑은 S&P500이 주간 기준 1.43%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2.05% 하락했다고 전했다. 기술주는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받는 비중이 커 금리 상승 국면에서 부담을 더 크게 받았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5.327%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4.7% 부근에서 움직이며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차입비용을 자극하는 기준 금리 역할을 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앞선 시장 흐름과도 이어진다. 본지는 30년물 금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 증시 선물에 부담을 준 흐름을 보도한 바 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주간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40억 달러(약 5조5440억원)로 두 배 늘렸다. 금리는 일시적으로 낮아졌지만 다시 높은 수준으로 돌아섰다.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가 시장에 풀린 국채를 되사들여 수급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번에는 물가 기대와 재정 부담, 장기 국채 공급 우려가 정책 조치보다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도 물가 우려를 키웠다. 브렌트유는 주간 6.39%,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66% 올랐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중동 공급 차질 가능성이 가격 상승 배경으로 제시됐다. 유가 상승은 운송비와 생산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수 있어 금리 부담과 맞물린다.
로이터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21일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권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방향과 중동 정세를 함께 보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했다.
AP도 20일 미국 증시가 유가,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우려로 최근 3주 사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금리와 유가, 재정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며 주식시장 전반의 할인율 논쟁이 커진 셈이다.
이번 조정은 단일 기업 실적이나 개별 사건보다 금리, 유가, 물가가 함께 움직인 결과에 가깝다. S&P500 내부에서는 지수 하락 중에도 일부 종목의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넘는 과열 신호를 보였다.
RSI는 일정 기간 가격 상승과 하락 강도를 비교해 과열 여부를 보는 기술 지표다. 통상 70을 넘으면 단기 과열권으로 해석되지만, 지수 방향을 단독으로 예고하는 지표는 아니다.
크립토 시장도 이 흐름에서 완전히 분리돼 있지 않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의 네트워크와 수급 요인을 갖지만 달러 유동성, 국채 금리, 기술주 투자심리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주식뿐 아니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다만 하루 또는 한 주간의 지수 조정만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10년물 금리가 5%에 가까워질 경우 주식 밸류에이션 재평가 논의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영향은 향후 금리 수준, 유가 흐름, 물가 지표가 함께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