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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순환매 14% 상승…도이체방크 추가 여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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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놓인 기술주·채권 펀드 자료 / TokenPost.ai

기술주 순환매가 7월 말 이후 14%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기술주 포지션은 6월 초 고점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금리 변동성이 낮아지면 재량적 투자자의 추가 편입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9월 25일 발표한 투자자 포지셔닝·자금 흐름 보고서에서 기술주 순환매가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S&P500의 나머지 종목군은 3% 하락했다고 블록템포(BlockTempo)는 전했다.

기술주 포지션은 0.8표준편차로 80백분위에 해당했다. 기술주에 대한 초과 편입은 뚜렷했지만, 6월 초 기록한 약 2표준편차와 99백분위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 포지션에서는 기술주가 유일하게 뚜렷한 초과 편입 업종으로 분류됐다. 에너지는 73백분위로 소폭 초과 편입됐고 경기소비재는 61백분위, 산업재는 43백분위, 금융주는 29백분위, 소재주는 22백분위였다.

방어주 가운데 헬스케어는 53백분위, 필수소비재는 30백분위, 부동산은 44백분위, 유틸리티는 18백분위에 머물렀다. 기술주와 다른 업종 사이의 포지션 격차가 이번 순환매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빈키 차다(Binky Chadha) 도이체방크 수석 전략가는 대형주 전체 포지션이 79백분위로 초과 편입 상태지만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시스템 전략 포지션은 91백분위까지 높아져 변동성 충격에 취약한 반면, 재량적 투자자 포지션은 64백분위에 그쳤다.

금리 변동성은 재량적 투자자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됐다. 금리 변동성과 재량적 투자자 포지션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89%로 집계됐으며, 2021년 이후 금리 변동성이 커질수록 주식 포지션이 낮아지는 관계가 나타났다.

도이체방크는 금리 변동성 하락이 재량적 투자자의 추가 편입을 위한 전제라고 분석했다. 반면 시스템 전략의 포지션은 이미 높은 수준이어서 시장이 조정될 때 자금 흐름을 지지할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변동성 조절 펀드의 주식 배분은 98백분위로 하락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였다. 상품선물거래자문(CTA)의 주식 포지션은 82백분위였고, 미국은 90백분위, 유럽은 85백분위, 신흥시장은 75백분위, 일본은 62백분위였다.

이번 분석은 추세 신호보다 금리 변동성 하락이 추가 편입의 핵심 조건이라고 봤다. 재량적 투자자는 금리 움직임에 따라 판단해 매매하는 투자자를, 시스템 전략은 규칙과 모델에 따라 자산을 자동 배분하는 방식을 뜻한다.

자금 흐름은 주식과 채권 사이에서 엇갈렸다. 9월 23일이 포함된 주간에 주식형 펀드에서는 102억달러(약 13조8천억원)가 빠져나가 3개월 만에 첫 순유출을 기록했고, 미국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액은 212억달러(약 28조7천억원)로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글로벌 펀드에는 133억달러(약 18조원)가 유입돼 6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일본 펀드에는 3억달러(약 4068억원)가 들어온 반면 유럽 펀드에서는 4억달러(약 5424억원), 신흥시장에서는 39억달러(약 5조3천억원)가 빠져나갔다.

채권형 펀드에는 173억달러(약 23조5천억원)가 유입됐다. 신흥시장 채권형 펀드에는 47억달러(약 6조4천억원)가 들어와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머니마켓펀드에도 116억달러(약 15조7천억원)가 유입됐다.

도이체방크는 S&P500의 2026년 목표치를 8000으로 유지했다. 2026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358달러, 2027년 전망치는 420달러로 제시했으며, 시스템 전략 포지션이 높은 만큼 시장 조정 국면에서 자금 흐름이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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