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6년 인공지능(AI) 예산으로 10조1000억원을 편성하고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산업정책의 핵심 축으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정부 AI 예산 10조1000억원 가운데 소관 예산 5조1000억원을 AI 대전환과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전체 예산은 23조7000억원, 연구개발 예산은 11조8000억원이다.
이재명(Lee Jae-myung) 대통령이 4일 산업통상자원부 정책보고 회의에서 AI가 세계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신속한 투자를 주문했다고 동구동취 블록템포는 보도했다. 다만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 공개 자료에서는 해당 발언 원문이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의 정책 방향은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묶은 산업 프로젝트로 구체화하고 있다. 배경훈(Bae Kyung-hoon)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월 29일 이 대통령 주재 국민보고회에서 2029년까지 8.4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550조원을 투입하고 2035년까지 10GW를 추가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간 투자도 같은 분야에 집중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남서부권에 800조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 4곳을 짓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한국 산업 도약의 ‘삼각축’으로 제시했다.
테크크런치는 한국의 대규모 AI·반도체 투자가 세계적인 메모리 부족과 AI 인프라 경쟁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반면 반도체 공장은 완공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향후 수요 변화에 따라 공급과잉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짚었다.
크립토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결점은 제한적이다. 기획재정부는 초혁신 성장동력 지원 분야에 블록체인을 포함했지만 이번 산업정책과 특정 가상자산 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직접 연계하지는 않았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를 집행하려면 전력과 용수, 부지, 인허가, 인력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