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차기 총리를 묻는 폴리마켓 계약은 선거 명부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 아니라 실제 총리에 취임한 인물을 기준으로 판정된다. 세르비아 조기 총선을 앞두고 후보 명부 등재와 정당의 총리 후보 지명이 서로 다른 절차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는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10월 2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RTS는 세르비아진보당(SNS)이 부치치를 ‘알렉산다르 부치치-통합 세르비아’ 명부의 1순위이자 총리 후보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폴리마켓의 ‘세르비아 차기 총리’ 시장은 부치치, 아나 브르나비치(Ana Brnabić), 일리야 스르다노비치(Ilija Srđanović) 등 인물별 결과를 별도 계약으로 거래한다. 시장 규정은 실제 총리 취임 여부를 결과 기준으로 삼고, 해석이 모호할 경우 세르비아 정부의 공식 정보를 참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의 결과를 두고 ‘예’ 또는 ‘아니오’ 포지션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이 계약에서는 선거 명부의 순번이나 정당 내부의 후보 발표만으로 결과가 확정되지 않고, 선거와 정부 구성 뒤 실제 취임 여부가 판정 대상이 된다.
학생 주도 ‘학생 명부-학생들이 이긴다’는 14일 국가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명부를 제출했다. AP통신은 이 명부에 대학 교수와 교사,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스르다노비치는 학생 명부의 선두 이름으로 확인된다.
브르나비치 역시 SNS 명부에 포함됐지만, SNS가 정한 총리 후보는 부치치다. 후보 명부 포함, 정당의 총리 후보 지명, 실제 정부 구성은 각각 분리된 절차다.
Finbold는 브르나비치 계약의 거래량을 1만3463달러(약 1831만원), 블라단 조키치(Vladan Đokić) 베오그라드대 총장 계약의 거래량을 5356달러(약 728만원)로 집계했다. 해당 수치는 16일 시장 화면 기준이다.
이번 조기 총선은 2024년 11월 노비사드 기차역 캐노피 붕괴로 16명이 숨진 뒤 이어진 학생 주도 시위 속에서 치러진다. AP통신은 부치치가 9월 27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SNS 선거운동을 이끌고, 선거에서 승리하면 총리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RTS는 SNS의 총리 후보 결정에서 선거 명부와 총리 후보 지명을 구분해 보도했다. 폴리마켓 계약의 최종 판정은 10월 25일 총선 뒤 이어질 정부 구성과 실제 총리 취임 여부에 따라 이뤄진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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