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드릴, 'Agentic AI 프레임워크' 공개…기업용 AI 운영 복잡성 해소 나선다

정보기술 컨설팅 기업 킨드릴(Kyndryl)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Agentic AI 프레임워크’를 선보였다. 이번 발표는 AI 에이전트의 대규모 도입과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원하는 대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킨드릴이 소개한 이 프레임워크는 자율성과 학습 능력을 갖춘 AI 에이전트를 대거 배치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수백 개의 내부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야 하는 기존 AI 배치의 복잡성을 줄여주며, 실시간 상황 변화에 따른 민첩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든 활동은 인간 상위 관리자의 이해도와 통제력 아래 진행된다.

이번 전략은 킨드릴이 공개한 ‘2025 인적 역량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 가운데 단 40%만이 AI 기술을 의사 결정 지원이나 자동화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AI 기술 도입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조직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킨드릴은 이번 프레임워크를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환경을 막론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에이전트 기반 AI 시스템의 도입과 확산을 간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킨드릴은 고객사 수천 곳에 AI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통합 및 배치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한 국가 정부는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교통 흐름, 병상 가용성, 출석률 등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필요한 대응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다른 금융 서비스 기업은 이 프레임워크로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IT 운영 최적화, 고객 응대 속도 향상 등을 이뤘다고 킨드릴은 소개했다.

킨드릴 컨설트 부문 수석 부사장 이스마일 암라(Ismail Amla)는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에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성을 갖춘 AI 에이전트를 확장 배치할 수 있는 인프라 중심의 전방위적 접근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레임워크가 개인정보 보호 설계 원칙과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에 기반해 신뢰성과 해석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라는 이어 “킨드릴 브리지 플랫폼에서 얻은 고유한 인사이트, 자사만의 차별화된 Agentic AI 프레임워크, 그리고 세계 최대 규모 IT 자산을 운영한 경험을 통해 기업이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신속히 구현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기업용 AI 도입의 핵심 장벽 중 하나로 꼽히는 통합 복잡성과 운영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또한 킨드릴이 에이전트 중심 AI 모델을 기술 산업 새로운 표준으로 적극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