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다오(MKR)의 현재 USD코인(USDC)보유량 연초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이커다오의 현재 USDC보유량이 5억2000만 달러(한화 약 6806억원)로 감소했다.
실제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메이커다오의 페그 안정성 모듈(peg stability module, PSM)에서 담보로 사용되는 USDC의 양이 연초 이후 크게 감소했다.
지난 1월 약 24억 달러(한화 약 3조1416억원)의 USDC가 PSM에 예치됐으나, 현재 이 수치는 5억2000만 달러로 감소한 것이다.
이는 메이커다오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뒷받침하는데 직접 사용되는 USDC의 양이 78%가량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DAI의 담보 준비금에서 USDC가 차지하는 전체 비중은 약 50%에서 8%로 감소했다.
현재 DAI의 공급량은 47억개이다.
이에 메이커다오 측은 "대차 대조표를 다각화 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큰 감소가 발생했다.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90억원) 상당의 USDC를 활용해 미국 재무부 채권을 구매했으며, 5억 달러(한화 약 6545억원) 상당의 USDC를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메이커다오가 7억 달러(당시 한화 약 9032억원) 상당의 미국 국채 매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메이커다오는 유동적이고 리스크가 낮은 전통 자산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기 위해 채권을 매입했다. 지난해 10월에도 5억 달러(당시 한화 약 6451억원) 상당의 채권을 매입한 바 있어, 현재 총 채권 보유액은 12억 달러(당시 한화 약 1조5483억원)에 달한다.
이번 국채 매입은 담보 자산의 채권 할당 한도의 상향 조정에 따른 결정이다.
메이커다오 커뮤니티는 이달 초 기존 수익률 환경을 활용하기 위해 단기 국채 및 회사채에 할당할 수 있는 금액 한도를 기존 5억 달러에서 12억5000만 달러로 확대했다.
디파이 대출업체 모네탈리스 그룹(Monetalis Group) 계열사 디지털 자산운용사 모네탈리스 클라이드데일 볼트(Monetalis Clydesdale Vault)가 메이커다오를 대리해 채권 매입을 진행했다.
모네탈리스 그룹이 설계한 이번 투자 전략을 통해 연간 4.5%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