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USDC 발행사 '서클' 지분을 인수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서클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 규모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공동 설립한 USDC 발행기관 '센터 컨소시엄(Centre Consortium)' 파트너십은 해체되고 서클이 USDC 발행 및 거버넌스에 대한 전체 권한을 가져간다.
양사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명확성이 생기면서 더 이상 독립된 관리 기관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USDC 발행사로 서클의 직접적인 책임을 강화하고 새로운 구조를 통해 운영과 거버넌스를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클은 오는 9~10월 사이에 6개 신규 블록체인에서 USDC를 발행, 최대 15개 멀티체인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블록체인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와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는 성명에서 "이번 투자는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금융 시스템의 미래와 관련해 더 큰 전략적, 경제적 협력을 맺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사는 USDC 준비금을 통한 이자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계속해서 각 플랫폼 보유 물량에 따라 수익을 공유할 것이며, 더 광범위한 배포와 사용에 따른 추가 이자 수익을 동등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2분기 USDC 스테이블코인 이자 수익으로 1억5100만 달러(한화 약 2025억원)를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