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상공회의소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중인 코인베이스를 지원하기 위해 로펌을 선임했다.
디지털 상공회의소는 워싱턴에 위치한 유명 암호화폐 로비그룹 중 한 곳이며, 맥더못 윌 앤 에머리 로펌을 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펌은 2022년 글로벌 로펌 순위 30위, 미국 내 순위 25위 기업으로 변호사 인력이 1300여 명 정도다. 작년 매출 기준으로는 미국 내 21위를 차지했으며 18억1591만9000달러(한화 약 1조941억4737만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12일 상공회의소는 블록체인협회와 함께 SEC와 코인베이스의 소송을 두고 "SEC가 의회의 권한을 빼앗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담당 판사는 코인베이스의 소송 기각 신청을 승인해야 한다"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의견서는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 의원을 필두로 로비그룹, 교수 등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와 SEC의 소송전은 지난 4월부터 이어져 왔다.
당시 코인베이스가 SEC로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웰스노티스를 받으며 소송이 본격화됐으며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소송이 수 년 간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 주요 거래소 중 한 곳 제미니 역시 같은 혐의로 SEC로부터 제소를 당했으며, 현재 코인베이스와 제미니는 법원에 소송 기각 요청을 두 차례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