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염두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보는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5일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84.5%,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5.5%로 집계됐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이후 연설의 영향으로 동결 전망이 전날 대비 4.5%포인트 올랐으며, 베이비스텝 인상 확률은 같은 기간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언급하긴 했으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언급하는 모습이 늘 그렇듯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해석되며 시장에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를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하 고려 시점을 "내년부터"라고 전하며 "내년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패트릭 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다시금 언급하며 "2%로 낮춰야 하는데, 이 하락세가 정체되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파월 의장보다는 좀 더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 투자노트에서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노트에 따르면 미국은 점진적 금리 인하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 삭스 측은 미국의 기준 금리에 대해 "3~3.25% 까지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