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렉틱 AG 스위스 기반 암호화폐 펀드사가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해 "반 년 이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언 주러 다이얼렉틱 AG 창업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모두에 대해 "향후 6개월 이내 출시될 것"이라며 기관의 매수세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톰 쇼니시 델파이디지털 공동창업자 역시 같은 맥락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블랙록과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반에크 등 전통금융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고려할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친(親)리플 변호사 존 디튼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연기할 줄 알았다"며 "그럼 그렇지"라는 포스트를 X(구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
SEC가 승인이나 반려를 최종 결정하기까지는 심사 시작일 기준 최대 240일까지 가질 수 있다. 일단 해당 기업들은 다음달 16~19일 사이에 다음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연기됐지만, 그레이스케일이 SEC와의 관련 소송에서 승리하며 출시 전망 자체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네오미 라오 판사는 "선물과 달리 현물 ETF는 시장 조작 위험이 크다"는 SEC의 논리에 대해 "일관성이 없다"며 "비트코인 선물과 현물 시장 가격은 99.9%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SEC의 반려 결정 재검토를 요청했다.
해당 소송 이후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연내 승인 가능성을 75%, 내년 승인 가능성을 95%로 전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4.32% 내린 2만5978달러(한화 약 34187만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