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이 모바일 월렛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애플 iOS 버전을 출시한지 약 6개월 만이다.
13일(현지시간) 유니스왑은 트위터(X)를 통해 안드로이드 버전 월렛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월렛 앱은 전체 이용자에 제공하기 앞서 일부 이용자에게 월렛을 시범 개방하기 위해 베타 버전으로 공개됐다.
유니스왑은 "신규 이용자 유입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면서 "연내 전체 이용자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 3만5000명의 이용자들이 이미 가입 대기 명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의 감사 작업을 위해 월렛 소스코드를 오픈했다. 트레일 오브 비츠는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블록체인 감사를 제공하며 스마트 컨트랙트와 코드 취약점을 식별·수정하는 웹3 툴을 개발한다.
유니스왑은 빠른 스왑 진행, 손쉬운 신규 토큰 탐색, 투명한 가격 책정 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간 자동 전환 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환 대상 레이어를 자동 추정하고 전환하는 방식으로, 아비트럼, 폴리곤, 옵티미즘, 베이스, BNB 체인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유니스왑은 안드로이드 월렛이 스왑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어 '샌드위치', '프론트러닝' 같은 대표적인 디파이 공격 수법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격은 블록에 트랜잭션이 포함되기 전 대기하는 공간 '멤풀(Mempool)'에서 이뤄지는 데 유니스왑 월렛은 스왑을 프라이빗 트랜잭션 풀로 설정해 이 같은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iOS 버전이 나온지 6개월 만에 출시됐다. 유니스왑 팀은 iOS 월렛이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순위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