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채권 매입 연기, 아시아 시장 혼조세

일본은행의 채권 매입 축소 연기 결정으로 일본 증시가 상승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연기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일본 토픽스 지수는 0.9% 상승했다. BOJ는 기준금리를 0%에서 0.1%로 유지하며 채권 매입 축소를 7월까지 연기했다. 이로 인해 일본 채권 선물은 급등했다.

폴카 미쉬라 자벨린 웰스 매니지먼트 파트너는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는 것이 시장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쉬라는 일본 주식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호주와 중국 증시의 하락으로 하락했으며, 4주 만에 세 번째 주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 본토 증시는 경제 지원을 위한 중앙은행의 정책 완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식 선물은 아시아에서 소폭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기술주 급등으로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는 주요 글로벌 통화 대비 안정세를 유지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호주와 뉴질랜드 채권 금리도 하락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했다.

코메리카 은행의 빌 아담스는 "연준이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코메리카 은행은 연준이 9월과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50년 만기 국채를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로 판매했다. 유럽에서는 EU 채권의 주요 국채 벤치마크 추가 기대가 무산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프랑스 정치적 리스크 증가로 프랑스 10년물 국채 프리미엄이 독일 국채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프랑스 대선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하락한 반면 금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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