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블록체인] 리플·SEC 합의 난항, 북미 첫 BTC ETF 출시 外

한주간의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모아 소개하는 '주간 블록체인' 코너입니다. 놓치기 쉬운 소식, 지금 만나보세요!

[리플·SEC "합의 가능성 없다"…법원에 공동 서한 제출]

시총 7위 암호화폐 XRP의 증권 여부를 두고 소송 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이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15일(이하 현지시간) SEC와 리플은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뉴욕 남부지법 연방판사에 공동 서한을 제출했습니다. 양측은 "변호인단이 만나 해결안을 논의했지만 현재는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면서 "향후 리플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다면 즉시 법원에 알릴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업계는 리플이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펌 앤더슨 킬(Anderson Kill)의 파트너 스티븐 팰리(Stephen Palley)는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다는 시나리오는 망상"이라면서 "XRP가 살아남으려면 SEC와 합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리플은 새 정부와의 논의에서 합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리플 측은 "(공동 서한) 진술에 동의하지만 이번 합의 논의는 주로 트럼프 정부 당시 재임했던 SEC 부서장들과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송은 적어도 2021년 8월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재판 전 협의는 2월 2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북미 최초 비트코인 ETF, 1시간 만에 890억, 하루 1800억 거래]

캐나다 자산운용회사 퍼포스 인베스트먼트(Purpose Investments)가 지원하는 북미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캐나다 최대 증시인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서 티커명 'BTCC'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거래 개시 1시간 만에 8000만 달러(886억 원) 이상, 하루 동안 약 1억 6500만 달러(1800억 원)가 거래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BTCC는 2021년 2월 12일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가 최초 승인한 비트코인 ETF입니다. 캐나다는 17일 이볼브 펀드 그룹(Evolve Funds Group)의 비트코인 ETF를 잇달아 승인했습니다. 23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대표 자산운용사 CI 파이낸셜도 토론토 증시 상장을 목표로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대표적인 기관 투자 상품인 ETF의 성공적 출시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 관심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캐나다의 행보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망설여온 미국 금융 당국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오더북 공유' 가능해진다…제한적 허용]

2021년 2월 17일 금융위원회는 3월 25일부터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의 세부 내용을 개정한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 일부 개정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가격산정 방식, 오더북 공유, 의심거래보고(STR) 보고 시점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금융당국은 당초 금지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간 오더북 공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더북 공유란 '다른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다른 사업자의 고객과 자산을 거래하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협력 가상자산사업자가 국내나 해외에서 인허가를 받아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하는 경우와 거래자 양측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허용될 예정입니다.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특금법 신고 수리 요건 중 하나인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사유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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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 달러 시대 열었다…상승 배경은]

2021년 2월 17일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5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20일 한 때 비트코인은 5만 420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미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에 이어 페이팔,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결제기업과 뉴욕멜론과 도이치은행 같은 전통 금융권까지 비트코인 대열에 합류하며 비트코인 상승 동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 보유 비트코인 물량이 총 유통량의 3%를 넘어섰습니다. 24개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46만 500 BTC, 약 24조 2814억 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징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최대 은행 "NFT 시장 2700억 규모…전년 대비 4배 성장"]

BNP 파리바 은행 산하 시장 분석 부문 라틀리에(L’Atelier)는 보고서에서 2020년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거래량이 2019년 대비 4배 증가한 2700억 원대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NFT 시장은 비트코인이 177% 오른 2020년 마지막 분기에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은 3억3800만 달러(3725억원) 규모에 이릅니다. NFT는 블록체인을 통해 특정 대상의 희소성과 고유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토큰입니다. 예술품, 스포츠, 연예,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나디아 이바노바(Nadya Ivanova) 라틀리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NBA, 나이키, 포뮬라원 등 유명 브랜드들의 관심과 새로운 디지털 거래자·투자자 세대의 출현을 지목하며 NFT 시장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증권관리 플랫폼 ‘쿼타북’이 발급하는 주식 미발행 확인서를 NFT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