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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너를 만나다

사계절

2026.08.24 14:22:47

기다렸어

숨 가쁜 꽃그늘 입고

여기서, 이렇게

외로운 실바람 앞에서

 

기다렸어

아주 오래

아픔의 한낮을 질주해 온

네 그림자 안에서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비로소

나를 알았어

 

 

- 고도원의 명상시집 밥 벗~속 시 한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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