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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되는 가상자산 시장,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분자파수꾼

9월말부터 지속된 제한적 변동성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활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주식 시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주식청약 열기와 제약∙바이오주의 상승과 하락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美 대선 진행상황 등 다양한 테마가 어우러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어 DeFi 열기가 꺾인 현재 가상자산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특히 상승 모멘텀 없이 하락 요인에만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악재에도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美 법무부와 CFTC에서 자금세탁방지 규정 등 위반 혐의로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비트멕스 주요 경영진을 기소하고 그 중 한명을 체포하는 일이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비트멕스 거래소에 예치된 자산의 상당 부분이 빠져나가는 등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였는데 이에 따른 낙폭은 빠르게 회복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9월 25일 경 이후 1,240만원 부근에서 특정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금감원에 해당하는 FCA에서는 2021년 1월부터 가상자산 관련 파생상품의 개인투자자 제공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커지고 있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이 규제의 영역 밖에 있어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금지한다는 것인데 단기적으로는 비트멕스 경영진의 기소 건과 맞물려 악재로 받아들여졌으나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선물이나 옵션을 활용한 투기적 포지션보다는 현물을 보유하고 또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숏 포지션에 대한 기회비용이 커져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한편, 가상자산에 별도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법안들이 국내외에서 속속 발의되고 있습니다. 자금세탁방지, 투자자 보호의무 강화, 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존의 법 체계의 범주에 포함시키기보다 가상자산의 특성에 기초한 새로운 법과 제도를 신설하여 규제하자는 취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가상자산 업권법에 논의가 시작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가상자산 거래소 연방법이 발의, ICO의 허가 논의, 가상자산 전문은행 승인 등 다방면에서 속속 규제가 발표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디지털 위안화가 시범 유통되는 등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횡보하는 와중이지만 이오스의 경우 구글 클라우드가 블록 생성자 후보로 합류한다고 발표하며 소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블록 생성자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추가 상승의 여지는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과거 다른 프로젝트에서 구글 클라우드가 합류한 전례로 비추어볼 때 상당기간 동안 시장을 상회하는 상승폭을 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단기적으로는 특별한 호재도, 악재도 없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개별 프로젝트의 발전 로드맵과 거시정치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시며 성공적인 투자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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