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AI(Read AI)가 자사의 신제품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스위트(Agentic Workflow Suite)’를 공개하며, 인공지능 기반 업무 지원 도구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솔루션은 업무에 있어 모든 협업 툴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AI가 분석하고 요약함으로써 직원들이 필요 없는 회의나 반복 업무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핵심 정보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리드 AI는 이번에 공개한 워크플로우 스위트가 단순한 요약 기능을 뛰어넘어, 사용자의 일정을 파악하고 프로젝트별 진행 상황을 정리해주는 등 맞춤형 개인 비서 역할까지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미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슬랙, 지메일, 줌, 아웃룩, 세일즈포스, 허브스팟 등 주요 툴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특히 이 솔루션은 ‘먼데이 브리핑’ 기능과 ‘금요일 요약 리포트’를 통해 매주 업무 흐름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주간 우선순위와 미처리 업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주 중간에는 지금 진행 중인 과업의 리뷰 및 다음 단계에 대한 ‘추천사항’을 받아볼 수 있다.
신제품에는 AI가 직원의 출석률이나 회의 집중도를 분석해 가장 최적의 일정으로 회의를 자동 조율해주는 ‘스케줄러’ 기능도 탑재됐다. 리드 AI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심(David Shim)은 “AI가 회의 과부하 문제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난 6개월 간 500만 건 이상의 회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AI 도입이 업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당 연구에서는 AI 툴을 사용 중인 직원의 경우 생산성이 약 두 배 높고, 주초 업무에 대한 명확성과 집중도가 여섯 배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AI의 실질적 업무 기여를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한편, 최근 깃랩(GitLab)에서 DevSecOps 플랫폼 성장을 이끌었던 저스틴 패리스(Justin Farris)가 제품관리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리드 AI의 이번 제품이 “기업 내에서 업무가 모이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생산성용 커서(Cursor for Productivity)’로 정의했다.
데이비드 심 CEO는 이후 ‘서치 리프레시(Search Refresh)’와 ‘휴가 후 업무 정리(Vacation Catch Up)’ 등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임을 예고했다. 그는 “먼데이 브리핑 하나만으로 주당 평균 60분의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팀 단위로는 한 달 내 회의량을 10%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용자 행동을 중심으로 설계된 이 도구는 AI를 통해 일상적인 업무를 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