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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오픈AI에 57조 원 베팅…마이크로소프트 이어 2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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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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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총 57조 원 규모 투자계약을 마무리하고 지분 11%를 확보하며 AI 생태계 수직 통합에 나섰다. 오픈AI는 기업가치 1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IPO도 검토 중이다.

 소프트뱅크, 오픈AI에 57조 원 베팅…마이크로소프트 이어 2대주주 / TokenPost.ai

소프트뱅크, 오픈AI에 57조 원 베팅…마이크로소프트 이어 2대주주 / TokenPost.ai

소프트뱅크가 오픈AI(OpenAI)에 대한 총 400억 달러(약 57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AI 산업에 대한 일본 최대 투자기업의 야심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지난주 오픈AI에 단일 최대 규모인 225억 달러(약 32조 4,000억 원)를 현금으로 투입한 것이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75억 달러를 지난달 선지급했고, 나머지 175억 달러는 4월에 투자자 컨소시엄을 통해 충당됐다.

해당 자금은 오픈AI가 미국 내 10GW 규모의 컴퓨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스타링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며, 오라클(ORCL)과 소프트뱅크의 재생에너지 계열사인 SB에너지가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전제 조건은 오픈AI의 조직 개편이었다. 오픈AI는 비영리 조직 산하의 영리법인 구조를 재정비해, 영리부문을 독립된 공익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전환했다. 이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현금 투입을 단행할 수 있었다.

니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지분의 약 11%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27.5%에 이은 두 번째 대주주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편 이전까지 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구조 조정 후 일부 지분이 희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을 위해 소프트뱅크는 포트폴리오 내 자산 일부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NVDA) 지분 58억 달러(약 8조 3,500억 원)어치와 티모바일(TMUS) 주식 48억 달러(약 6조 9,100억 원)어치를 매각했으며, 암홀딩스(Arm Holdings) 지분을 담보로 115억 달러(약 16조 5,600억 원)의 대출도 실행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 상승도 눈에 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에 나선 지난 3월만 해도 오픈AI의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약 432조 원)였으나, 최근 66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의 2차 시장 매각 이후 5,000억 달러(약 720조 원)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최대 8,300억 달러(약 1,195조 원)의 가치로 신규 투자 유치를 협상 중이다.

추가로, 오픈AI는 2027년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장 시 적어도 600억 달러(약 86조 4,000억 원)어치의 주식이 시중에 풀릴 가능성이 있다.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1조 달러(약 1,440조 원)에 이를 수 있어,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막대한 평가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소프트뱅크는 AI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테크 전문 사모펀드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를 40억 4,000만 달러(약 58조 2,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회사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밴티지 데이터센터는 위스콘신 주에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컴퓨팅 캠퍼스를 짓는 데 협력하고 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물리 인프라 영역까지 AI 생태계를 수직 통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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