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힐버트 AI가 안드리센호로위츠 주도로 2,800만달러, 원화 약 407억7,000만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쳤다. 대규모 소비자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분석해 마케팅 효율을 높이겠다는 점이 이번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힐버트 AI는 소비자 대상 브랜드를 위한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업들은 고객의 구매 성향과 광고 반응 데이터를 모아 판매 전략과 마케팅 집행을 최적화하려 하지만, 고객 수가 많아질수록 데이터 구조가 복잡해져 실제 분석에는 긴 시간과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 특히 구매 기록, 광고 기여도 테이블, 스키마 같은 메타데이터가 뒤섞인 환경에서는 정교한 데이터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힐버트 AI는 이런 과정을 인공지능 에이전트로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하는 분석 작업을 입력하면 된다. 회사 측은 통상 수개월이 걸리던 분석 프로젝트를 수분 단위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고객별 데이터를 ‘힐버트 레이블’이라는 파일 형태로 묶는 구조다. 이 파일에는 고객이 구독을 해지할 가능성이 있는지, 추가 구매 제안에 반응할 여지가 있는지 같은 정보가 포함된다.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오면 이 파일도 계속 업데이트된다. 복잡한 원천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재구성하는 셈이다.
안드리센호로위츠의 브라이언 김, 제임스 다 코스타, 앤드루 첸은 블로그를 통해 “‘6개월’ 이상 걸리고 여러 인력이 필요하던 프로젝트를 이제 몇 주 안에 배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절한 데이터 기반은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 지출의 효율성과 실험의 신뢰도를 함께 높인다고 강조했다.
힐버트 AI 플랫폼은 데이터가 적재된 뒤 주요 사업 이벤트도 자동으로 탐지한다. 예를 들어 특정 광고 채널의 효율이 갑자기 개선되면 이를 마케팅팀에 알리고, 변화의 원인까지 함께 제시한다. 수요를 만들지 못하는 광고 형식이나 할인 전략을 찾아내는 기능도 제공한다. 여기에 향후 고객 기반 성장 같은 지표를 예측하는 전망 도구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투자금은 인력 확충에 주로 쓰일 전망이다. 회사 채용 공고에 따르면 힐버트 AI는 고투마켓과 엔지니어링 조직을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인공지능이 단순 생성형 도구를 넘어, 실제 매출과 마케팅 의사결정에 직접 연결되는 ‘실전형 분석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규모 B2C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정리하고 해석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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