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금융 데이터 분석 인재 양성 과정 3기를 마무리하면서, 증권업계의 실무형 디지털 인재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17일 금융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 3기 과정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이론 교육보다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료생 29명은 금융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파이썬과 에스큐엘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설계 등 모두 568시간의 실무 중심 교육을 이수했다.
3기 수료식은 16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렸다. 최종 발표에서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히로가 최우수 프로젝트로 뽑혔다. 이 서비스는 국회 법안 정보를 인공지능이 투자 관점에서 분석한 뒤, 특정 종목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챗봇 방식으로 안내하는 구조다. 최근 금융권에서 데이터 해석 능력과 인공지능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키움증권은 교육 성과가 우수한 참가자에게 채용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프로젝트 완성도와 출석률, 수업 태도, 협업 역량,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된 우수 교육생에게는 키움증권 채용 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00만 원도 추가 지원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과 채용을 연결해 필요한 인재를 미리 발굴할 수 있고,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실무 경험과 채용 기회를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움증권은 다음 달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 4기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자동화 기술을 업무 전반에 빠르게 도입하고 있어 이런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의 수요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금융회사가 단순 채용을 넘어 직접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디지털 인재를 선점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