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가 대신증권과 7년 장기 협업에 나서면서 인공지능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 대응하는 운영 체계를 금융 정보통신 인프라에 적용하기로 했다.
SK AX는 2026년 4월 23일 대신증권과 함께 에이전틱 인공지능 기반 운영 서비스인 ‘AX젠틱와이어 NPO’를 도입해 대신증권의 정보통신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같은 전산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면서 장애를 사후에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대응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데 있다. 증권사는 거래와 인증이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짧은 시스템 중단도 고객 불편과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인 전산 운영이 특히 중요하다.
양사는 앞으로 7년간 대신증권의 정보통신 운영 전반을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SK AX는 인프라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고, 단계적으로 AX젠틱와이어 NPO를 적용해 시스템 장애를 예방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전자금융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의 정보통신 운영 방식과 비용 구조도 함께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서비스 확대에 맞춰 전산 안정성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요구받는 흐름이 이번 결정에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은 단순히 경고를 보내는 수준을 넘어, 문제 상황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분석한 뒤 필요한 조치까지 수행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쉽게 말해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고 판단하던 운영 업무 일부를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보조하거나 처리하는 구조다. 대신증권은 우선 모니터링, 백업, 장애 대응, 상황 관리 분야에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시범 운용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는 반복적이고 실수가 발생하기 쉬운 업무에서 사람의 부담을 줄이고, 장애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이번 협업이 금융 서비스의 신뢰도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신 SK AX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에이전틱 인공지능 기반 운영 체계를 통해 장애 발생 등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고, 홍종국 대신증권 정보통신부문장은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신뢰도를 높여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전반에서 인공지능 활용이 고객 상담이나 투자 분석을 넘어 핵심 전산 운영으로 넓어지는 흐름을 감안하면,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증권업계의 정보통신 인프라 운용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