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플라이텍(iFLYTEK)이 9월 초 경량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2종과 2930억 매개변수급 기반 모델을 잇달아 내놓는다. 중국 AI 기업의 모델 경쟁이 클라우드 대형 모델에서 엣지·온디바이스용 모델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진스는 아이플라이텍이 9월 1일 엣지·온디바이스용 범용 대형 모델 '스파크 X2.5-4B'와 '스파크 X2.5-1.7B'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모델은 최대 100만 토큰 컨텍스트 창을 네이티브로 지원하고, 에이전트·수학·범용 이해 역량을 강화한 모델로 소개됐다.
두 경량 모델은 차량용 시스템, 스마트 하드웨어, 만물인터넷(AIoT) 등 기기 단위 활용 환경을 겨냥했다. 중앙 클라우드에 매번 요청을 보내기 어렵거나 응답 지연을 줄여야 하는 환경에서 로컬 AI 모델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아이플라이텍은 9월 7일 '스파크 X2.5(293B)' 기반 모델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코드와 에이전트 역량을 추가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명에 붙은 4B, 1.7B, 293B는 매개변수 규모를 뜻한다. 매개변수는 AI 모델이 입력을 처리하고 답변을 생성할 때 쓰는 내부 계산값으로, 통상 모델의 용도와 구동 환경을 가르는 주요 지표로 쓰인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경량 모델과 대형 기반 모델을 나눠 배치했다는 점이다. 4B와 1.7B 모델은 차량, 스마트 기기처럼 제한된 연산 환경에 맞춰졌고, 293B 기반 모델은 코드 작성과 도구 사용, 에이전트 작업처럼 복잡한 작업을 맡는 구조다.
아이플라이텍은 2026년 반기 보고서에서 스파크 대형 모델이 텍스트 생성, 언어 이해, 지식 문답, 논리 추론, 수학, 코드, 멀티모달 등 7대 핵심 역량을 갖춘 범용 모델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4월 29일 중국산 컴퓨팅 파워 기반 30B 모델을 공개했고, 6월 30일에는 스파크 X2-300B 버전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플라이텍은 반기 실적 설명회 자료에서도 올해 글로벌 1024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중국산 컴퓨팅 파워를 기반으로 한 새 주력 범용 대형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9월 일정은 그에 앞서 경량 모델을 먼저 공개하고, 대형 기반 모델을 별도로 출시하는 단계로 읽힌다.
AI 모델 시장에서는 성능 경쟁과 함께 배포 방식 경쟁도 커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메타가 개인용 컴퓨터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경량 AI 모델을 공개하며 개방형 AI 전략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는 공개 범위가 다를 수 있다. 모델 가중치가 공개되더라도 학습 데이터와 전체 소스 코드, 학습 절차까지 모두 공개된다는 뜻은 아니어서 실제 공개 범위와 라이선스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한국 독자에게는 중국 AI 기업의 온디바이스 전략이 관전 지점이다. 실제 공개 범위와 라이선스 조건은 국내 기업이 해당 모델을 검토할 때 확인해야 할 변수로 남아 있다.
아이플라이텍은 9월 1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하고 9월 7일 293B 기반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파크 X2.5 모델의 실제 공개 범위와 독립 성능 평가는 출시 뒤 확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