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기반 디파이(DeFi) 프로토콜 루프스케일(Loopscale)이 출시 2주 만에 580만달러 규모 해킹 피해를 입고 자금 회수에 나섰다. 루프스케일은 사건 직후 플랫폼 기능 일부를 제한하고 법 집행 기관과 협력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 루프스케일은 58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커에게 탈취당했다. 이는 루프스케일 총 예치 자산(TVL)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루프스케일은 해킹 원인에 대해 'RateX 기반 담보의 가격 책정 오류로 인한 개별적인 문제'였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사건 경위와 범인을 파악하고, 자금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루프스케일은 4월 10일 정식 출시하였으며, 2021년에는 솔라나랩스(Solana Labs), 코인베이스벤처스(Coinbase Ventures) 등으로부터 425만달러의 벤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에는 브리지스플릿(Bridgesplit)이라는 이름으로 NFT 기반 수익 상품을 제안하였으나, 현재는 주문서 기반 대출 플랫폼으로 운영 방식을 전환하였다. 루프스케일은 기존의 풀(pool) 기반 대출 프로토콜과 달리 대출 조건이 예측 가능하고 변동 금리 리스크를 줄였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