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ta Network, SOLV와 전략적 제휴…비트코인 리퀴드 스테이킹 본격화

김민준 기자

2025.10.14 (화) 09:37

나스닥 상장사 제타 네트워크가 디파이 기업 솔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비트코인 리퀴드 스테이킹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자산은 규제 수탁사를 통해 보관되며, 양사는 공동 리서치 및 실물자산 토큰화 등도 협력할 예정이다.

Zeta Network, SOLV와 전략적 제휴…비트코인 리퀴드 스테이킹 본격화

나스닥 상장사 제타 네트워크 그룹(Zeta Network Group, 티커: ZNB)이 멀티체인 비트코인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 솔브 재단(SOLV Foundat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총 예치자산(TVL) 25억 달러(약 3조 5,500억 원)를 보유하고 있는 SOLV는 바이낸스, 베이스, 솔라나 체인을 기반으로 비트코인 리퀴드 스테이킹 상품인 SolvBTC를 제공하는 기관형 디파이 기업이다. 이번 협업은 제타 네트워크의 비트코인 중심 디지털 자산 금융 전략을 강화하고, 나스닥 상장사로서의 입지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확대하려는 목표의 일환이다.

제타 네트워크는 이번 계약으로 자사 또는 자회사 소유의 비트코인 자산을 SOLV 플랫폼에 예치해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해당 자산은 제3의 규제 기관이 관리하는 수탁사를 통해 보관되며, 기관 등급의 투명성과 보안, 감사 체계를 갖춘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공동 운영위원회를 신설해 SolvBTC의 솔라나, 베이스, 톤(TON) 체인 확장을 포함한 전략을 주도한다. 위원회는 토큰화된 실물 자산, 구조화된 수익 상품 등 새로운 디파이 모델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비트코인 기업금고 전략, 스테이킹 기법, 구조화 금융상품, 실물자산 토큰화 등에 대한 공동 리서치와 백서 발간, 시장 인사이트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회사 측은 본 계약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구조화된 디지털 자산 금융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반영하며, SEC 및 나스닥 규정 내에서 투명성과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한 형태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노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타 네트워크의 CEO 사만다 황(Samantha Huang)은 “이번 파트너십은 당사의 비트코인 운용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업계 최고 수준의 리퀴드 스테이킹 인프라와 손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솔브 측 라이언 초우(Ryan Chow) 대표는 “제타 네트워크와의 협업은 SOLV를 전 세계 기관금융 무대로 진입시키는 디딤돌”이라며 “우리는 샤리아 컴플라이언스를 포함한 투명성과 최적화된 수익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리퀴드 스테이킹의 기준을 새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금융에 참여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벽 중 하나인 *준법성과 시장 깊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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