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은 최근 33번째 분기별 소각을 완료하며 약 1억 6,772만 원 규모의 BNB를 '데드 월렛'(Dead Wallet)에 영구적으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총 1,441,281.41개의 BNB가 이번 분기 동안 소각됐으며, 소각 당시 가치로는 약 12억 800만 달러(약 1조 6,672억 원)에 해당한다. 이번 소각은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BNB 공급의 체계적인 축소를 위한 정기적인 절차의 일환이다.
BNB체인은 이 같은 소각 작업을 스마트 계약 기술이 적용된 BNB 스마트 체인(BSC) 상에서 자동으로 실행했다. 현재까지 소각이 완료된 후 남은 BNB 총공급량은 약 1억 3,774만 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공급 축소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BNB체인은 매 분기 알맞은 수준의 BNB 수량을 일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정기적으로 소각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토큰 가치를 안정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중에는 여전히 추가 소각 일정이 예정돼 있어, 약 1,239,222개의 BNB가 다음 분기에 소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14억 1,037만 달러(약 1조 9,603억 원) 규모다. 이처럼 대규모 소각이 지속되면 시장 내 유통량 감소와 함께 BNB의 희소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BNB체인은 공급량 조절 외에도 성능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 이후에는 'Rust 기반 클라이언트'와 'Scalable DB' 도입을 통해 체인의 처리 속도와 확장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Scalable DB는 현재 이더리움보다 30배 이상 빠른 상태 성장률을 보이는 BSC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블록체인 스토리지 인프라 전반에 걸친 구조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소각은 단순한 공급 감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직접적인 가격 부양 효과와 함께, 꾸준한 설계적 감축 정책을 통해 토큰 경제 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소각 메커니즘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경우 BNB의 자산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