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 비트푸푸(BitFuFu)가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리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채굴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비트푸푸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총매출은 1억 8,070만 달러(약 1,807억 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00% 증가했다. 이 중 클라우드 채굴 부문이 1억 2,200만 달러(약 1,220억 원)를 차지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회사는 실적 상승 배경으로 클라우드 마이닝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채굴 장비 판매 확대, 채굴 인프라 확장을 꼽았다. 특히 클라우드 채굴 서비스는 별도의 장비 구매 없이 해시레이트(채굴 연산력)를 빌려 수익을 얻기 때문에 초기 진입 장벽이 낮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반감기을 앞둔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맞물려 채굴 업계에 대한 투자 관심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푸푸의 성장세가 향후 클라우드 채굴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