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를 블록체인 자산으로… 비트스왑, '온체인 저작권' RWA 구축 나선다
음원 스트리밍이나 영화 판권과 같은 지적재산권(IP)이 토큰화될 첫 번째 실사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스왑(BeatSwap)’은 이 IP를 단순한 콘텐츠 형식이 아닌 ‘온체인 실물자산(RWA)’으로 정의하며, 창작자와 팬, 투자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설계하고 있다.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의 온라인 질의응답(AMA) 세션에서 공동창립자 헤이즐(Hazel)은 “저작권을 온체인에 안전하게 등록해 창작자를 보호하면서 팬들이 생태계 참여자이자 수익 공유자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스왑의 핵심은 저작권과 라이선싱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정산 속도와 수익 흐름 투명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있다. 특히 음악을 시작점으로 삼고 있지만, 영화·게임 등 완전한 IP 카테고리를 전제로 인프라를 구축했다. 향후 RWA 기반의 분산 마켓플레이스, 토큰화 권리 발행 툴, 창작자 소셜 인터랙션 레이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음원 스트리밍에 NFT보다 ‘진짜 권리’ 담는다
기존 NFT는 대부분 재판매 가치에 기반한 수집품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IP는 지속적인 수익 흐름(예: 스트리밍, 라이선스 계약)과 결합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비트스왑은 스마트계약 기반으로 로열티 흐름을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 자산화’에 초점을 맞췄다. 헤이즐은 “단순 미디어 토큰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수익을 검증하고 회계 처리할 수 있는 구조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IP 사용이 이뤄졌을 때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수익이 할당되는지도 온체인 내역으로 즉각 기록된다. 이처럼 투명한 구조는 기존 저작권 시장의 고질적 문제였던 정산 지연과 불투명한 수익 배분 체계를 바꾸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다.
참여자 기반 생태계 모델… IP 수익 직접 나눈다
비트스왑 생태계는 ‘라이선싱-투-언(Licensing to Earn)’과 ‘볼트-투-언(Vault to Earn)’이라는 두 가지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라이선싱-투-언은 실제 IP 사용(예: 스트리밍·방송 등)에 기반한 지표 토큰을 통해 사용자에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투기적 기대가 아닌 실제 사용 이력이 기준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볼트-투-언은 일정 자금을 장기 운용하며 IP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참여자가 생태계 성장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모델 모두 ‘검증’이 시스템 전반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비트스왑은 오라클 기반 시스템으로 음악 스트리밍, 콘텐츠 해제 등의 실제 사용행위를 블록체인상에서 실시간 포착해 검증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온체인상의 권리가 현실 세계에서 유효한 저작권과 정확히 일치하도록 보장한다.
음악 넘어 영화·게임·디지털미디어까지 확장
비트스왑의 장기 전략은 음악 분야에 머무르지 않는다. IP는 원래부터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자산이라는 점에서, 콘텐츠 형식보다 균일한 권리 구조(Standardized Rights Structure)를 먼저 구축하는 것이 확장성 확보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헤이즐은 “IP는 태생적으로 글로벌 흐름을 타며 유통되는 콘텐츠로, 표준형 인프라만 구축되면 토큰화에 가장 적합한 자산군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트스왑은 모든 콘텐츠 카테고리에서 동일한 검증 구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인프라 재구축 없이도 영화, 게임,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트스왑은 IP를 다시금 ‘프로토콜 자산’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창작자 보호, 수익 투명성, 팬 참여의 세 요소를 블록체인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며, 향후 RWA 시장 내 IP의 첫 대표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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