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코인 웹3 지갑이 토큰화 증권 플랫폼 ‘온도 글로벌 마켓’과의 통합을 통해 온체인 자산 영역을 크게 확장했다. 암호화폐 중심 지갑에서 나아가 전통 금융 자산까지 아우르는 ‘통합 접근 창구’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쿠코인 Web3는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탈중앙 지갑인 ‘쿠코인 웹3 지갑’에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260개 이상의 전통 금융 연계 온체인 자산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미국 주식과 ETF를 기반으로 한 토큰화 증권이 포함된다.
토큰화 주식까지 품은 웹3 지갑
이번 통합으로 쿠코인 웹3 지갑 이용자는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TSLA),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 등 주요 미국 기업 주식은 물론 금·은,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까지 온체인 형태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기존처럼 별도의 증권 계좌를 개설하거나 플랫폼을 이동할 필요 없이, 단일 지갑 내에서 암호화폐와 전통 자산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거래는 미국 시장 시간에 맞춘 ‘주 5일, 24시간’ 구조로 지원된다.
현재 해당 기능은 이더리움(ETH)과 BNB 체인 기반에서 제공되며, 이용자는 자산을 직접 보관하는 ‘셀프 커스터디’ 방식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중개자 줄이고 사용자 통제 강화
이번 통합은 실물자산(RWA)의 온체인 확산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중개기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사용자 자산 통제권은 유지하는 구조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가스 멩 쿠코인 웹3 지갑 운영 총괄은 “지갑은 단순 보관 수단을 넘어 다양한 온체인 금융 기회에 접근하는 핵심 관문이 되어야 한다”며 “암호화 자산과 전통 금융 자산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온도파이낸스의 민 린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역시 “이제 수백만 명의 크립토 이용자가 기존 증권 계좌 없이도 동일한 주식과 ETF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온도파이낸스, 토큰화 증권 인프라 확대
온도파이낸스는 실물자산 토큰화에 특화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 기관급 금융 상품을 온체인으로 옮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온도 글로벌 마켓은 미국 상장 주식과 ETF를 기반으로 한 토큰을 발행·환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토큰들은 실제 주식이나 ETF, 그리고 현금 자산으로 완전히 담보되며, 블록체인 상에서 자유롭게 전송 및 보관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도 미국 자산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웹3 지갑 경쟁, ‘통합 금융’으로 이동
쿠코인 웹3 지갑은 이미 지갑 자체에서 무기한 선물 거래를 지원하는 등 기능 확장을 이어왔다. 이번 통합은 여기에 전통 금융 자산까지 더하며 ‘지갑 중심 금융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는 행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향후 웹3 지갑 경쟁 구도를 바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저장 수단을 넘어, 암호화폐와 전통 자산을 아우르는 ‘멀티 자산 허브’로 진화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관건은 사용자 경험과 규제 환경이다. 토큰화 자산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실제 시장과의 가격 연동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향후 확산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