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필리핀에서 납치됐다가 생존한 중국인 사업가가 당시 상황을 직접 증언했습니다. 그는 신뢰하던 경호원에게 배신당해 납치되었으며, 감금 기간 동안 고문과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범인들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로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고, 가족이 이를 지불한 뒤에야 석방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필리핀 내 중국인 범죄조직에 의한 납치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만도 이 같은 유사 납치 사건이 1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