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MAS)은 6일(현지시간) 씨티은행, UBS를 포함한 9개 금융기관에 총 2천750만 싱가포르달러(약 2천150만 미달러, 한화 약 2천9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약 22억 달러(한화 약 2조9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세탁 사건과 관련된 금융사들의 부실한 자금세탁 방지 조치에 따른 것이다. MAS는 “해당 금융기관들이 고객 신원 확인과 의심 거래 모니터링 등 중요한 내부 통제 절차에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MAS는 향후 금융기관의 자금세탁 대응 체계를 보다 엄격히 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재는 최근 증가하는 국제 금융 범죄에 대한 싱가포르 정부의 대응 강화 기조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