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과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팀과 함께 ‘신뢰 없는 선언문(Trustless Manifesto)’을 작성해 온체인 계약 형태로 공개했다.
해당 선언은 신뢰 중립성, 자체 보관, 검증 가능성, 중앙화 모델 저항 등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를 명시하고 있다. 이 선언문은 편집이 불가능한 스마트컨트랙트로 등록됐으며, 소유자나 관리자 없이 완전히 탈중앙화된 구조로 운영된다.
이 계약에는 `pledge()`라는 단일 작업만 존재하며, 이용자가 이를 호출하면 자신의 주소와 타임스탬프가 기록되고 관련 커밋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과정은 별도의 보상이나 인센티브 없이 가스비만 소모되며, 사용자는 이를 통해 탈중앙화 원칙 유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낼 수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재정적 효율성이 아닌, 신뢰 없는 협업 시스템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하려는 조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