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가 공개 법원 문서를 인용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테더 지원 암호화폐 펀드 헤카펀드와의 중재에서 승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클은 2023년 말 헤카펀드 계정을 동결하고, 헤카펀드가 대규모 차익거래를 통해 시장을 조작하며 테더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당시 유에스디코인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헤카펀드는 할인된 유에스디코인을 대량 매수한 뒤 서클에 달러로 상환했다. 서클은 이 과정에서 관련 자금이 테더로 흘러 들어가 유에스디티 시장 확대에 쓰였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중재 문서에 따르면 테더는 헤카펀드에 약 8억달러를 투자해 펀드 자산의 약 75%를 차지했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 수수료도 면제했다.
헤카펀드는 계정 동결로 약 4천9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중재를 신청했지만, 올해 2월 중재인은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헤카펀드가 서클에 약 16만6천달러의 비용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헤카펀드는 시장 조작 의혹을 부인했으며 규제 당국의 조사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클은 논평을 거부했고 테더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