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단기 가격 흐름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매도세가 시장을 뒤덮으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1일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약 1% 하락한 2,439달러(약 339만 원) 수준에 머무르며 주요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시간봉 차트상 이더리움은 2,434달러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이 구간에서 매수세가 뚜렷이 반전되지 않을 경우 단기적으로 2,400달러(약 334만 원)대까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일간 차트에서는 전일 음봉의 저가 이하에서 종가가 형성될 경우, 주요 지지선 이탈이라는 신호로 해석돼 매도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중기 흐름에서는 보다 복합적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넓은 횡보 박스권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래량 저조가 이 같은 무기력 흐름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당분간 2,300~2,600달러(약 320만~361만 원) 범위 내에서의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기술적 지표상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투자자는 보수적 전략이 요구된다. 일부 분석가는 이더리움이 일정한 거래 범위 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주요 지지선 또는 저항선 돌파 시에야만 트렌드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더리움은 알트코인 시장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는 만큼 전체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도 작용한다. 현재의 침체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심리적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메이저 경제 이벤트나 온체인 지표 개선이 시장 반등의 열쇠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