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많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시간 기준 거래소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9.62백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7.30백만 달러로 75.9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92백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87백만 달러(78.76%)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청산 비율의 불균형이 가장 심했으며, 전체 청산액 중 97.53%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OKX에서는 약 2.70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8.41%였다.
특이사항으로 전체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최근 시장의 상승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21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만 1,30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동안 1.23%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5,56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45만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소폭(-0.1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3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61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24시간 동안 약 4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4시간 동안 26만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 사항으로는 FARTCO와 1000PEI와 같은 밈 토큰들도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FARTCO는 24시간 동안 약 -3.91%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68만 달러의 청산이, 1000PEI는 약 15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WIF(Dogwifhat) 토큰도 24시간 동안 약 15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와 함께 숏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