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다시 한 번 109,000달러(약 1억 5,151만 원)를 상회하며 수일 만에 고점을 갱신한 가운데, 도지코인(DOGE)이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로 전환된 상황에서, 특히 도지코인의 전일 대비 5% 이상 급등은 눈에 띄는 움직임이다.
비트코인은 7월 초 10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단기 반등에 성공하며 상황을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5조 달러 규모 부양책 관련 발언이 시장에 강한 영향을 주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세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일요일 저녁 들어 상승 탄력을 얻기 시작했고, 월요일 오전에는 109,600달러(약 1억 5,224만 원)선을 터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장중 고점 이후에는 다소 주춤하며 현재는 109,000달러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165조 달러(약 3,012조 3,500억 원)로 증가했지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3% 이하로 다소 하락했다.
한편, 알트코인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약 2.6% 상승하며 2,600달러(약 361만 4,000원)선에 접근했고, 솔라나(SOL)는 3% 넘게 반등하며 150달러(약 20만 8,500원)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도지코인은 0.17달러(약 236원)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며 단연 돋보였다. 또한, 중형 종목 가운데 아베(AAVE) 역시 286달러(약 39만 7,540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톤코인(TON)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골든 비자 관련 보도를 부인하면서 하루 새 6% 가까운 하락을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약 400억 달러(약 55조 6,000억 원)가 증가해 3.44조 달러(약 4,781조 6,000억 원)를 돌파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