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코인, 고래 매도 직격탄에 7% 급락…1.087달러 지지선 주목

리드문을 뒷받침하는 내용 구성

암호화폐 시장에서 밈코인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Fartcoin(이하 파트코인)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규모 매도 세력의 움직임과 함께 주요 기술 지표가 중립적으로 나타나면서 당분간 변동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온체인렌즈(OnchainLens)에 따르면, 최근 고래 투자자 한 명이 바이낸스에 1.459만 개의 파트코인을 매도하고, 이로부터 약 1,051만 개의 솔라나(SOL)를 확보했다. 해당 거래의 총 가치는 157만 달러(약 21억 8,230만 원)였으며, 매도 가격은 평균 1.07달러였다. 해당 고래는 불과 3개월 전 51.71만 SOL(약 8억 4,830만 원)로 동일한 수량의 파트코인을 매입해 이번 거래로 약 963,000달러(약 13억 3,780만 원)의 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규모 자금 이동 직후 해당 지갑은 코인을 바이낸스에 입금했으며, 그 직후 파트코인 가격은 7% 이상 급락했다. 정확히는 전일 대비 7.38% 하락하며 1.10달러선까지 밀렸다. 일주일 기준 낙폭은 1.23%로 소폭에 그쳤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매도 움직임이 하락세의 단초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기 조정일 뿐 시장 전반의 구조적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도 혼재된 시그널을 보여준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9.18로 중립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이동 평균선인 50.14를 다소 밑돌고 있다. 이는 현재 매수와 매도세가 치열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변동성 지표 중 하나인 MACD는 최근 상승형 데드크로스를 보이긴 했지만, 확정된 상승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코인 분석가 부딜 바이아스(Budhil Vyas)는 현재 1.087달러선이 핵심 지지선이라며, 이 선이 무너지면 최악의 경우 0.95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상승 전환은 1.21달러 돌파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심리가 엇갈린 가운데 선물시장의 활동성은 증가하고 있다. 파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2.22% 증가해 7억 5,584만 달러(약 1조 504억 원)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하루 새 51.92% 급등해 22억 3,000만 달러(약 3조 9,537억 원)를 기록했다. 가격 대비 미결제약정 증가와 거래량 급등은 단기 내 강한 방향성 움직임을 예고하는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파트코인은 단기 수급 불균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같은 가격 흐름은 고래의 수익 실현 움직임과 맞물린 ▲고점 매물 소화 과정 ▲기술적 저항선 돌파 실패 ▲전반적인 시장 부진 등 복합 요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조정을 단기 리스크 요소보다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조정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