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비트코인, 다시 외부 유출 전환…코인베이스 프리미엄·거래량 ↓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7월 24일(UTC 기준) 기준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589.75BTC로, 전일 순유입세에서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는 전일(7월 23일) 기록한 +439.82BTC의 순유입과 대비되는 흐름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보유 심리가 다시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선 20일~22일 동안에도 순유출 규모는 각각 –294.53BTC, –791.66BTC, –321.95BTC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유출세가 지속돼 왔다. 일시적인 유입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흐름은 외부 지갑으로의 이동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장기 보유자들의 자산 이전 심리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 매도보다는 보유 전략이 우세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7월 23일 기준 0.0459%를 기록하며 전일(22일) 0.0600%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해당 지표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미국 내 매수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18일(0.0833%)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22일 0.0600%로 소폭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매수 강도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7월 23일 기준 약 5526.38 BTC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22일) 기록한 7567.65 BTC 대비 감소한 수치로, 전날 급증세 이후 거래량이 다소 진정된 양상이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도 6억6521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되며 일정 수준의 유입세는 이어지고 있다.

기관 거래의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전날 대비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단기 매수세의 숨고르기 국면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하루 5000 BTC 이상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일정 수준의 기관 수요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거래량 반등 여부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성이 다시 결정될 수 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BTC/USDC / 코이니지(coini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