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온체인 데이터가 다시 활기를 띠며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무려 3조 190억 개의 시바이누가 월렛을 오가며, 네트워크 내 자금 흐름이 재개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는 아직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강한 상승 전환을 장담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SHIB의 활성화된 거래량은 과거 하루에 10조 개 이상 거래되던 수준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이 이 토큰에 주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특히 암호화폐 유통량이 증가하는 구간은 일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전환되는 ‘선행 지표’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SHIB는 최근 들어 100일 EMA와 상승 지지선을 방어하면서 기술적 반등 기반을 다지고 있다.
SHIB는 현재 50일 EMA의 저항선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방향성 돌파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온체인 이탈 수요가 매수 압력으로 전환될 경우, SHIB는 0.0000135달러(약 1.9원)선, 나아가 0.0000144달러(약 2.0원)선 회복도 가능할 수 있다. 반면, 만약 0.000012달러(약 1.7원)의 지지 범위가 무너질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량 급증이 단기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특정 암호화폐가 보유한 기술적 기반과 네트워크 사용률이 살아있는 한, 예기치 않은 가격 급등 역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특히 트리플 트릴리언 수준의 하루 거래량은 자본의 유입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SHIB가 뚜렷한 수급 전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거래량과 기술적 지표 외에도 투자 심리 회복이 병행돼야 한다. 일론 머스크 등의 미디어 이슈나 밈코인 붐 등 외부 요인도 강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당장은 네트워크 수준에서의 회복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상황으로, 가격 반등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간과 추가 신호가 필요한 상태다.
결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는 시바이누의 내제적 회복력이 아직 살아있다는 점이다. 급격한 가격 상승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온체인 활동이 지속되는 한 반등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