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약 1억 6,035만 원(115,000달러) 부근에서 장기간 횡보하는 가운데, 유명 트레이더 ‘Ansem’이 이를 정면 반박하는 대담한 하락 전망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연내 약 1억 2,232만 원(8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현재의 기술적 구조가 이미 약세 흐름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Ansem이 공개한 분석 차트를 보면,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11만 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 아래 구간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매도세에 제압당한 ‘일일 약세 브레이커(daily bearish breaker)’ 지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구간을 넘지 못한 현재 흐름은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 수준까지 점진적인 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지점 역시 과거 여름철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구간이다.
비트코인이 이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다음 하락 지지 수준은 각각 9만 6,876달러(약 1억 3,471만 원), 9만 3,576달러(약 1억 3,014만 원), 9만 1,660달러(약 1억 2,755만 원) 순으로 제시된다. 이 지점들은 모두 과거 반등 경험이 있으나, 이번 하락 추세에서는 ‘디딤돌’ 정도로 작용하며 의미 있는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핵심은 결국 Ansem이 지목한 8만 8,765달러(약 1억 2,353만 원) 지점이다. 이 가격은 올해 초 비트코인이 장기간 횡보했던 분기 기준 지점(quarterly open)과 겹치며, 많은 트레이더들이 강하게 각인해둔 기술적 자석처럼 작용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Ansem의 이 같은 전망은 현재 ETF 자금 유입과 기관 투자 활성화로 상승 전망이 우세한 시장 분위기와 대조적이다. 하지만 그는 “시장 구조는 이미 하락 시나리오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번 흐름은 반등보다는 빠른 하방 돌파에 가까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그의 예상대로라면,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 대비 약 25% 가까운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강세론자들에게 꽤 충격적인 타격이 될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시장은 방향성을 확정 짓지 않은 상황인 만큼, 세심한 기술적 분석과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